384. 합격하고 자격증까지 받은 뒤 올립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워낙 부동산 경기가 안좋아서 다른 공부를 하다가 가능성을 따져보니, 그것도 영 안될 것 같아서 갑자기 공인중개사 공부를 준비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1차만 볼 것인가 둘다 볼 것인가로 먼저 고민을 하게되었는데, 열심히 하면 되지않을까, 떨어지면 다시 하지 뭐 하는 생각으로로 동차 공부를 하기로 결심을 하고 매진했습니다. 교재 배송받아서 책장에 꽂으니 한 칸을 다 차지하네요. 저걸 다 볼 시간은 없으니 꼭 해야할 것만 하기로 했습니다. 인강도 들을 시간이 부족해서 기본서만 해서 한 번씩밖에 못 봤습니다. 하루에 7~10개씩 인강을 보다 과열되어서 컴퓨터가 고장났습니다. 그래야 겨우 시험 때까지 시간이 맞겠더라구요. 문제풀이 인강은 아예 볼 상황도 못되었구요. 아침부터 오후까지 인강을 보고, 나머지 시간엔 다시 기본서 보면서 읽고 이해했습니다. 암기를 해봐야 책 덮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처음부터 암기하는 것은 포기하고 대신 시험볼 때까지 최대한 여러 번 읽으리라 생각하고 도전했습니다. 시험보기 전날까지 기본서를 과목 당 10번씩은 읽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았다면 더 많이 읽을 수 있었을텐데, 몇백 페이지씩 되는 교재들이라 어렵더라구요. 읽으면서 요점 정리도 했습니다. 과목 당 3장~10장 정도 수준으로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한 달 앞두고 문제집에 도전했습니다. 기본서 정독할 때도 문제를 전혀 풀지 않고 넘어갔기 때문에 뒤늦게 처음 접해보니 정말 황당했습니다. 특히 민법은 기본서만 가지고는 안되는 과목이란 걸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다양한 판례를 아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책장을 뒤지니, 판례집이 따로 있었더군요. 교재가 너무 많아서 그 사이에 낀 판례집을 못보았던 것입니다. 이런... 하지만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받은 문제집도 다 풀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민법은 문제를 읽고 이해하기도 힘들었습니다. 문제 읽다가 진 빠질 정도. 정해진 시간안에 푸는 것도 안되고요. 이렇게 해서 도대체 합격이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슬슬 되기 시작하면서 시험 일주일 앞두고 슬럼프에 빠집니다. 기본서를 다시 읽을 마음이 도저히 나지 않아서 요점정리만 몇 번 반복해서 읽고 운에 맞기며 시험장에 들어섰습니다. 결과는 안정권으로 합격했습니다. 60점만 넘으면 되는 것이 이 시험의 매력입니다. 저같이 공부해도 합격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하루 10시간 넘게 거의 매일 공부했습니다. 눈이 빠질 정도로, 돋보기 안경을 하루 종일 끼고, 허리 아파서 핫팩 대고, 오른팔에 힘줄 끊어질 정도로요. 몇 개월만에 합격,,, 개월 수에 신경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내가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슬럼프에 빠지지 않게 스트레스를 적당히 조절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신경쓸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서 생활해야 합니다. 운전도 조심하고요. 운동도 하루 30분이라도 하면 좋습니다. 에듀라인에서 제공하는 mp3를 다운받아서 운동할 때나 밖에서 일볼 때, 지하철 탔을 때 등등 반복해서 들으면 최고로 좋습니다. 민법이나 개론은 이해가 중요합니다. 기본서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서 지문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문제를 너무 안풀어놔서 어려움이 크긴 했지만, 대신 기본서를 어느 정도 이해해 놓으니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차 과목은 암기과목적 성격인 것은 맞지만, 이번 시험은 조금 달랐습니다. 변수가 있더라고요. 중요한 부분은 단골로 문제에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놓치면 안되고요. 결론은 다~하라는 얘긴가요. 그렇게 되었네요 시험에 도전하실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